인천지역 병원 3곳 선정… 외국인 의료관광 메카 잰걸음

복지부, 외국인 환자 우수 유치 의료기관 4곳 확정
가천대길병원·인하대의대부속병원·한길안과병원… 인천시 “차별화된 서비스 기회”

인천시가 외국인 의료관광 메카로 부상한다.

 

2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보건복지부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외국인환자 우수 유치 의료기관 4개소를 최초 지정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4개 병원 중 인천의 3개 병원(가천대길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한길안과병원)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2014년부터 현장 설문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토대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협업해 의료, 비의료 서비스 평가기준안을 마련, 지난 2015~2016년 총 3회 시범평가를 거쳐 최종 4개 병원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한길안과병원은 다국어 상담, 통역서비스, 감염관리 등 외국인환자특성화서비스와 환자안전체계를 평가하는 130개 조사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 병원은 다국어 홈페이지 등 정보제공체계, 주요 언어별 동의서 구비, 종교시설 등 편의제공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시는 외국인 의료관광 도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며,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2017 의료관광클러스터 고도화 추진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받았다.

 

그동안 시는 외국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형 융·복합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총괄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의료관광네트워크 구축 등 세부사업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공항과 의료기관 간의 입출국 픽업 서비스(이송,통역 등)를 제공하는 컨시어즈 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보건복지부 ‘외국인환자 우수 유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길병원,인하대병원 등 18개 인천지역 병원들이 컨시어즈 서비스에 동참했다.

 

이밖에 외국인환자 사후관리 안심시스템(POM-peace-of-mind)도 도입했다.

POM시스템은 외국인 환자가 치료를 받은 후 자국으로 돌아간 뒤 90일간 후속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인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컨시어즈 서비스와 POM시스템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 외국인 의료관광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