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보조계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영구임대주택의 경기·인천지역 입주대기세대가 1만 세대를 넘는 등 전국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영구임대주택의 입주대기세대수는 전국적으로 2만 4천574세대에 달했으며 이중 경·인지역은 1만 735세대(43.7%)였다.
경기가 5천790세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천 4천945세대, 부산 3천207세대 순이었다. 특히 영구임대주택의 입주 대기기간(전국 평균 16.8개월)은 경기 15개월, 인천 30개월로 조사됐다.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국민임대주택의 경우에도 입주대기세대수가 전국적으로 5만 1천781세대에 달했다.
이중 경기가 48.6%에 해당하는 2만 5천180세대로 대기세대수가 가장 많았으며 인천은 1천399세대였다. 이에 따른 국민임대주택의 입주대기기간은 13.8개월이었으며 경기는 16개월, 인천은 15개월이었다.
반면 올해 기준 LH의 공공임대주택 공급계획은 영구임대 1천884세대, 국민임대 7천552세대에 그쳐 수요 대비 각각 7.7%, 14.6%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를 목적으로 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급확대를 통해 입주대기기간을 단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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