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우수 토종 채소 모종ㆍ종자 무료로 받아가세요.”

▲ 토종채소 모종나눔행사1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우수 토종채소 보급을 위해 27일 수원로콜푸드직매장에서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와 함께 토종채소 모종과 종자 무료 나눔 행사를 열었다.

 

도농기원은 토종 채소 보급과 도시텃밭 확산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텃밭에 적용 가능한 토종채소 30여 종을 선정해 보급하고 있다. 경기도는 통상 30년 이상 일정한 지역에서 재배된 작물을 토종의 기준으로 본다. 

토종채소 보급은 올해 모종과 종자를 받은 사람들이 재배 후 이듬해 다른 도시민들에게 씨앗을 나누어 주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도농기원이 분양한 토종채소 자원은 구억 배추, 무릉배추, 뿔시금치, 뿌리갓 등 4종이다.

 

구억 배추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에서 대물림으로 심어오던 배추로 알싸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갖고 있다. 김장을 하면 쉽게 무르지 않아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무릉배추는 포기는 조금 작으나 고소한 맛이 뛰어나고 조직이 단단해서 김장용 배추로 인기가 높다. 겨울철 추위에 강해 이른 봄까지 수확할 수 있는 뿔시금치와 뿌리채 김치를 담을 수 있는 뿌리갓 등도 시민들의 인기를 끌며 분양됐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토종채소 모종 나눔 행사는 주변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토종자원을 도시민이 직접 재배하고 보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