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화, 근대5종 세계선수권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

▲ 26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7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정진화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 26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7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정진화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정진화(28·LH)가 2017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진화는 26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1천400점을 획득해 로베르트 카스자(헝가리·1천393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정진화는 이날 첫 종목인 펜싱부터 선두로 치고 나섰고, 수영과 승마에서도 합계에서 1위를 유지했다. 정진화는 레이저 런(사격+육상)에서도 강인한 정신력을 앞세워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금메달을 완성했다.

 

2009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2012년 런던 올림픽 11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3위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 근대5종의 간판으로 떠오른 정진화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다.

 

정진화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개인전 1위를 차지한 게 아직 잘 믿어지지는 않지만, 마음을 편하게, 욕심부리지 않고 집중한 결과인 것 같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도쿄까지 간다면 충분히 메달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