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화성시, 경기창작센터는 경기만에코뮤지엄 화성권역 거점공간인 매향리스튜디오에서 오는 9월3일 오후 5시까지 기획전 ‘우리들의 농섬’을 연다.
이번 전시는 매향리스튜디오에서 앞서 진행한 교육프로그램 결과물을 선보이는 보고전 형식으로, 지역의 역사를 기억하고 치유하자는 것이 기획의도다. 농섬과 매향리의 아픈 역사와 경기만에코뮤지엄이 추구하는 역사자원보존 정화와 치유라는 의미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매향리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이기일 작가는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과 협력해 올 7~8월 총 4회 매회 30여 명의 참가자를 구성해 총 4회 동안 역사생태탐방, 정화활동, 포탄 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마을해설사의 증언을 들으며 농섬과 매향리의 역사와 상처를 공유하고 섬 곳곳에 널린 포탄 파편과 총알들 주변 갯벌 흙을 수집해 ‘나의 농섬’을 만들었다.
비극적인 현실과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섬이 희망의 섬으로 변모되길 바라는 일반인의 마음을 작품에 담은 것이다.
전시에서는 해당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체험 작품과 전문작가의 설치미술 등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한 참가자는 “포탄이 즐비한 농섬이었지만 그 안에서 생명을 보았고 또 다른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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