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60~85㎡ 1천444가구 A12블록 기업형 임대 리츠사업
기획행정위원회, 오늘 출자심의
인천도시공사 지분 비율 13.65% 136억 규모 출자금 승인여부 관건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첫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이 인천시의회의 출자동의를 얻어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시의회와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30일 영종하늘도시 A12블록 기업형임대 리츠(REITs)사업 자본금 출자 동의안에 대해 심의한다.
도시공사는 ‘영종하늘도시 A12블록 기업형임대 리츠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인천국제공항공사·대우건설·대우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하는 부동산투자회사 리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A12블록(7만5천682㎡, 용적률 190%)은 전용면적 60~85㎡ 1천444세대 규모다. 리츠는 도시공사로부터 이 토지를 1천378억에 매입하고 주택 건설, 임대 운영·관리 등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HUG가 리츠 자본금의 50.1%를 출자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는 리츠의 HUG 자본율(51~70%)에 근접하는 수치다. 출자 비율은 HUG에 이어 대우건설이 20.3%, 도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각각 13.65%, 대우산업개발 2.27% 순이다.
이번 도시공사 리츠 사업 자본금 출자 동의안(약 136억원, 지분율 13.65%)이 상임위 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영종하늘도시 뉴스테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종도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 등으로 대규모 인구유입이 예상돼 임대주택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 한동안 영종도 내 공동주택 분양이 잇따랐다는 것을 들며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영종하늘도시에 공급된 신규 분양 아파트가 4천세대에 달하고 같은해 말 청약접수를 진행한 1천604세대 규모 아파트의 경우 1~2순위에서 ‘전 평형 미달’이라는 저조한 분양 성적을 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리츠에 A12블록을 판매해 얻은 토지대금 1천378억원의 10%에 해당하는 136억원 출자하면 향후 8년간 임대수익을 얻은 후 부동산 경기가 더 나아진 시점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는 등 수익성 자체가 높다”며 “해당 안건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얻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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