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가 끝나면서 도내 중소기업계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관내 6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경기지역 9월 업황전망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96.1로 3개월 만에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월보다 8.2p, 1년 전보다 7.0p 상승한 수치다. 업황전망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처럼 업황전망 SBHI가 증가한 것은 계절적 비수기 종료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14.3p 상승한 99.3이며, 비제조업은 92.8로 전월보다 1.9p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7.7→94.8), 수출전망(92.0→96.9), 영업이익전망(84.7→91.1), 자금사정전망(82.3→85.6)에서 전월보다 모두 상승했다. 다만, 고용수준전망(91.3→90.1)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달 경기지역 업황실적 SBHI는 82.7로 전월보다 2.5p 하락하고, 1년 전보다는 0.7p 상승했다. 경기지역 중소기업 최대 경영 애로(복수 응답)는 ‘내수부진’(46.6%)과 ‘인건비 상승’(45.0%)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38.3%), ‘인력 확보 곤란’(33.3%) 등을 답했다.
정자연ㆍ수습 유소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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