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대신 객관식 필기시험 도입, 8∼13일 지원서 접수
금융감독원이 신입직원 57명을 공개 채용한다.
금감원은 경영학·법학·경제학·IT·통계학·금융공학·소비자학 등 7개 분야에서 5급 신입직원 57명을 채용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채용한 경력·전문직원 38명과 6급 직원(고졸) 5명을 포함하면 올해 채용규모는 모두 100명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장복섭 금감원 총무국장은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으로 누구나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지난해 면접전형에서만 적용했던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입사지원부터 최종면접까지 전 과정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입사지원서상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학력, 가족사항, 주소와 같은 항목이나 직무능력과의 연관성이 부족한 학점 등의 항목은 삭제한다. 다만, 지방 인재 채용을 위해 지방대 출신인지는 기재하도록 한다.
면접위원에게 응시자 인적정보는 제공되지 않으며, 응시자 인적사항 관련 질문도 금한다. 금감원은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객관식 형태의 필기시험을 도입해 객관적 능력중심의 평가를 할 방침이다.
기존의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1차·2차) 방식은 필기전형(1차, 객관식)→필기전형(2차, 주관식)→면접전형(1차·2차) 방식으로 변경된다. 금감원은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를 위해 자기소개서에 직무 관련 교육, 자격,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게 할 예정이다. 또 최종면접 때 면접위원의 1/2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한다.
지원서 접수는 8∼13일 실시하고, 23일 1차 필기시험, 내달 21일 2차 필기시험, 11월 중 면접을 진행한다. 2차 필기시험 날짜는 한국은행과 같다. 금감원은 다양한 지방인재 발굴과 지방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도 지방인재 채용목표비율을 20%로 두기로 했다.
금감원은 오는 6일 서울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지방에 거주해 정보 접근이 어려운 지원자들을 위해 오는 6∼8일 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에서 채용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세부일정과 채용설명회 등 자세한 내용은 금감원 채용 홈페이지(http://emp.fss.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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