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명 후보자 명단 있는 듯, 이달말 후보자 윤곽 가능성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가 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 선출할 절차가 시작된다.
KB금융은 11월 20일 임기가 종료되는 윤 회장의 후임자를 뽑기 위해 1일 사외이사들로 구성되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한다.
사외이사로는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 메트라이프회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 7명이다.
위원회는 위원장을 선임하고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와 일정 등을 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군을 상시 관리하게 돼 있고 20∼30명 수준의 후보 명단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후보군을 한번 정한 뒤 면접과 검증 등을 거쳐 1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신한금융지주가 조용병 회장을 선임한 과정 등에 감안하면 빠르면 이달말 최종 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후보군에는 국민은행장을 겸직한 윤 회장도 포함됐다.
윤 회장은 최근 국민은행 노조 선거 개입 의혹을 산 계열사 임원 2명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일련의 갈등에 관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과하는 등 직원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윤 회장이 연임하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회장은 앞서 회장 내정자 시절에 “기초가 잡혀가면 적절한 시기에 분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현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