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고가 창단 20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성용 감독이 이끄는 야탑고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통의 명가 서울 충암고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에서 야탑고는 투수 변신 10개월 만에 에이스로 성장한 이승관을 선발로 내세운 반면 충암고는 에이스 김재균 대신 김동제를 출격시켰다. 야탑고는 1회초 김동제를 상대로 1사 후 전성재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김태원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길지석의 우전안타로 2대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흐름이 야탑고 쪽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충암고의 이영복 감독은 에이스 김재균을 투입했고, 김재균은 8회까지 야탑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야탑고도 이승관, 안인산, 신민혁으로 이어지는 마운드의 ‘삼각편대’가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충암고의 추격을 1점으로 잘 막아냈다. 야탑고는 충암고 타선에 8안타를 내주고, 실책 4개를 범하며 숱한 위기를 겪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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