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1호선 계양역의 환승 여건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시는 계양역의 버스와 전철역 간 환승 거리 단축, 배웅 차량 정차공간 마련 등을 위해 환승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예산은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계양역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공항철도의 환승역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다. 버스노선의 경우만 하더라도 경유하는 노선이 13개에 이른다. 출퇴근 시간에는 시간당 1천500명 이상의 시민이 몰리기도 한다.
현재 계양역은 환승을 위해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 역까지 배웅을 나온 차량이 버스정류장에 무단 정차해 버스 통행을 방해하는 문제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는 환승센터 조성사업을 통해 도로 양측으로 분산된 버스정류장을 역과 가깝게 집중 설치하기로 했다. 버스 통행을 방해하는 배웅 차량에 대해서는 승하차 차로를 분리하고,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도 보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본조사설계를 마친 상태다”며 “인천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심의,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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