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나는 노예입니다” 지적장애 아내의 호소, 진실은? #함양 40대주부 실종사건

4일 방송될 KBS2 ‘제보자들’ 42회에서는 경남 함양 토박이 40대 주부 실종사건과 노예생활을 한다고 호소하는 지적장애 부부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 KBS2 ‘제보자들’ 42회
▲ KBS2 ‘제보자들’ 42회
#1. 함양 40대 주부 실종사건의 전모
지난 7월 말, 경상남도 함양군의 한 마을에서 전례 없는 실종사건이 일어났다. 실종된 여인은 이 마을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결혼해서 남매를 둔 주부 김미숙 씨(48). 

핸드폰과 지갑을 집에 놔둔 채 입던 옷 그대로 마치 증발하듯 자취를 감춘 김 씨. 마을 입구를 비추는 CCTV에도 김 씨가 마을을 나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곧바로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고, 김 씨의 집을 중심으로 인근 세 개의 면을 이 잡듯이 뒤졌지만, 12일 간의 수색에도 김 씨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주민들은 김 씨가 병든 어머니와 끔찍이 아끼는 남매를 두고 가출이나 자살을 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맨 몸으로 사라져 행방이 묘연한 김 씨. 설상가상으로 김 씨가 사라진 지 12일 만에 요양원에 있던 노모가 세상을 떠나고 만다. 

김 씨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 KBS2 ‘제보자들’ 42회
▲ KBS2 ‘제보자들’ 42회
#2. “나는 노예입니다” 지적장애 아내의 호소
한 마을에 노예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마을에 사는 강 씨 할머니가 이웃 주민인 최 씨 부부를 30년간 자신의 농장과 축사에서 일을 시키며 노예나 다를 바 없이 학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폭염주의보 속에 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던 최 씨의 아내가 높은 혈압과 탈수 증세를 보여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 씨 부부를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 씨 할머니는 고아였던 최 씨를 거둬 자신이 결혼도 시켰고, 땅과 집을 사주고, 부부의 자식들까지 길러줬다며, 자신을 시기하는 주민의 모함이라고 주장한다. 

최 씨 또한 강 씨 할머니가 누나나 다름없다며 피해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는데, 최 씨의 아내는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신변 보호를 요청한다. 

지적장애가 있는 최 씨 부부의 엇갈린 진술,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KBS2 ‘제보자들’ 42회는 4일(월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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