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대]지난주 5할 승률 거둔 kt, 상위권 넥센ㆍ두산ㆍ롯데와 6연전 ‘고춧가루 부대’ 예고

▲ 2017 KBO리그
▲ 2017 KBO리그

지난주 모처럼 5할 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kt wiz가 이번주 상위권 팀들인 넥센ㆍ두산ㆍ롯데를 차례로 만나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겠다는 각오다.

 

kt(40승83패ㆍ승률 0.325)는 지난주 NC와 한화, SK를 상대로 3승 3패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27일 삼성전부터 4시리즈 연속 시즌 최종전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 6경기서 팀 타율 5위(0.306), 홈런 공동 3위(7개), 득점 3위(38점)에 오르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 중인 가운데, ‘천적’ NC와 한화마저 극복하면서 이제는 어느팀과 맞붙어도 자신있는 분위기다.

 

이번주 맞대결을 펼치는 세 팀은 모두 ‘가을야구’를 눈앞에 둔 상위권 팀들로,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 꼴찌 kt에게 1패를 당할 경우 치명상을 입게 된다. 반면 kt도 상대전적에서 3팀 모두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KBO리그 첫 100패를 막기 위해서라도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2위 두산은 선두 KIA와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3위 롯데는 최근 27경기에서 무려 22승(5패ㆍ승률 0.815)을 쓸어담아 후반기 돌풍의 중심에 있다. 또한 SK, LG와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넥센의 경우 지난주 4승 2패의 호조를 보이면서 6위 SK와 격차를 1.5게임까지 벌렸다.

 

다행히도 kt는 로하스, 윤석민, 박경수, 유한준으로 이뤄진 중심타선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위력을 발휘하면서 화력을 뽐내고 있다. 3,4번 로하스와 윤석민은 kt의 해결사로 자리잡았고, 베테랑 이진영(지난주 타율 0.364, 2홈런 4타점)과 유한준(타율 0.421, 8안타 5타점)도 부상을 극복하고 타격감을 회복했다. 여기에 나란히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원투펀치’ 라이언 피어밴드(8승10패ㆍ방어율 3.14)와 고영표(8승12패ㆍ방어율 5.08)를 앞세워 내심 5할 승률 이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갈길 바쁜 6위 SK(65승1무62패ㆍ승률 0.512)는 이번주 롯데ㆍNCㆍ넥센과의 6연전서 5위 재도전에 나선다. 2위 NC와 3위 롯데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말에 맞붙는 5위 넥센(66승1무60패ㆍ승률 0.524)과의 2연전이 5강 경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1일 삼성전에서 24일만에 시즌 39호 홈런포를 가동한 ‘주포’ 최정 등 ‘대포군단’의 화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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