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곳 포함 전국 25개 대학 “구조개혁 미흡”
농협대와 신경대, 웅지세무대 등 경기지역 3개 대학을 포함해 전국 25개 대학이 내년도 재정지원 제한을 받게 된다. 이들 대학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고도 구조개혁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은 67개교의 경영 컨설팅 이행점검과 1개 대학의 추가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들 대학 가운데 42곳은 올해 이행점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1그룹’으로 분류됐으며,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등의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농협대(고양 소재) 등 13개 대학(4년제 6곳과 전문대 7곳)은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정부의 신규 재정지원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는 ‘2그룹’으로 분류됐다.
이어 신경대(화성)와 웅지세무대(파주) 등 12개 대학은 재정지원 제한 범위가 넓은 ‘3그룹’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한영대 등 3개 대학은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전면 제한되고, 정부와 대학이 함께 재원을 조달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이 제한된다.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도 50% 제한된다.
이와 함께 신경대와 웅지세무대 등 9개 대학은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Ⅰ·Ⅱ유형,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학부모가 대학을 선택할 때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 지급 여부를 확인해 등록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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