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2차 회의서 결정…전수조사 마무리 되면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차 회의결과 여성환경연대·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실시한 시험의 대상품목을 제조한 업체명과 제품명 등을 포함한 모든 자료에 대한 공개 여부를 식약처에 일임키로 결정했다.
검증위 결정에 따라 식약처는 제품명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검출량, 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제조업체의 동의를 얻어 제품명을 공개키로 했다. 다만 김만구 교수의 시험이 구체적인 시험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의 한계는 있다고 밝혔다. 또 여성환경연대가 제공한 제품명은 제품명 기재 시 제품명 일부가 생략되는 등 식약처로부터 허가·신고 받은 제품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검증위원회’는 위원수를 기존 8명에서 분석·위해평가·산부인과·생명윤리 전문가 등을 추가하여 18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업체명, 제품명 공개 여부 등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의 시험결과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전수조사가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증위원회를 통해 진행 사항 및 결과를 지속적으로 검증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전수조사(1차 전수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백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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