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도의회 “함께 손잡고 지방분권 강화 이끈다”

인사권 독립·보좌관 도입 등 상생협력 업무협약
지역사회 이해증진 위한 문화·예술 활동도 지원

▲ ‘경기도의회-충청남도의회 상생협력 협약식’이 열린 4일 경기도의회에서 정기열 도의회 의장과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과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 ‘경기도의회-충청남도의회 상생협력 협약식’이 열린 4일 경기도의회에서 정기열 도의회 의장과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과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경기도의회가 향후 헌법 개정을 통한 지방분권 강화에 대비해 충청남도의회와 전국 시ㆍ도의회 대상 첫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과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은 4일 경기도의회 접견실에서 ‘상생협력 협약서’ 체결식을 했다.

 

두 의회는 이날 협약을 통해 의회 인사권 독립, 보좌관제 도입, 후원회 설치 등을 위한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제대회나 전국대회에 대한 홍보와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지역사회 이해증진을 위한 의원 및 직원의 문화ㆍ예술 활동도 적극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양 도의회는 ▲지방자치, 지방분권 등 지방의회 관련 법령 개정 협조 ▲양 지역 현안 해결 공동 협력 등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양 도의회 의장을 비롯, 김호겸ㆍ염동식 부의장, 김종석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박동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과 충남도의회 신재원 부의장, 김종문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석우 의장은 “양 도의회는 지방화시대를 이끌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기도의회와 충남도의회가 손을 잡고 더욱 노력한다면 전국 의회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열 의장은 “국내 처음으로 광역의회 간 상생 업무협약이 체결돼 뜻깊다”면서 “헌법 개정을 앞두고 광역의회가 서로 소통하고 지원하는 협력 관계를 맺고자 협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자치분권시대를 대비해 광역의회 간 교류 협력이 이뤄져야 막강한 자치분권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며 “충남도의회를 시작으로 다른 광역의회와도 상생 협력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18일 김유임 도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분권위원회’를 구성해 지방분권 강화 추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지방분권의 방향ㆍ목표,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및 법령 개정 지원, 지방분권에 필요한 정책 발굴ㆍ연구 지원 및 정책제안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박준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