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발위 ‘경기상상캠퍼스’ 우수사업 선정

2017년 지역발전사업 평가
옛 서울농생대 방치된 공간
청년들의 공간 재탄생 주목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경기상상캠퍼스’가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우수사례로 꼽혔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실시한 ‘2017년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경기상상캠퍼스가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지역발전사업 평가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지역발전특별회계로 시행된 사업의 추진실적을 확인하고 이 중 평가를 통해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는 우수와 보통, 미흡 3단계로 구분되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사업비 추가배분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런 가운데 지역발전위원회는 이날 총 907개 사업을 평가, ‘경기상상캠퍼스’를 포함한 18개 사업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옛 서울농생대를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예술·창작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문을 연 공간으로 현재까지 총 5개 건물에 청년문화창작소, 경기생생공화국, 청년상상공작소 등이 조성돼 있다.

 

이번 심사에서 경기상상캠퍼스는 방치된 공간을 청년들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지역문화재생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상상캠퍼스는 청년들이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생산하고 실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동작업장과 실험실,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획 전시관,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책 놀이터, 청년 교육을 위한 디자인 등의 공간이 마련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상상캠퍼스 내에서 입주한 청년단체와 생활공방 단체가 창작한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도 할 수 있는 숲 속 장터 ‘포레포레’가 주기적으로 개최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로도 자리 잡고 있다.

 

차정숙 도 문화정책과장은 “상상캠퍼스가 우수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방치된 농생대를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청년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기상상캠퍼스가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사회 주민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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