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중학 배드민턴의 ‘신흥명가’로 떠오른 수원 원일중은 전국 최고의 육성 연계시스템이 강팀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수원 원일중은 지난달 29일 열린 2017 전국가을철 중ㆍ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올 시즌 전국학생선수권(2월), 봄철선수권(5월), 여름철선수권(6월) 우승에 이어 시즌 4관왕에 올라 명실상부한 남중부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0년 개교와 함께 창단한 원일중 배드민턴팀은 2014년 창단 4년 만에 오랜 전통을 가진 팀들도 쉽게 이루지 못한 시즌 전관왕(5관왕)을 달성하며 명문팀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등 7년 동안 12개의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엄상용 감독교사와 강해원 코치의 지도아래 11명으로 구성된 원일중은 주장 최성창과 인석현, 오민규, 최유성(이상 3년)을 주축으로 이유준과 유상익, 최평강(이상 2년)이 뒤를 받치는 등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특히, 청소년대표인 최성창과 최평강은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핵심 전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신생팀에도 불구하고 원일중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데는 초ㆍ중ㆍ고ㆍ대학ㆍ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전국 유일의 체계적인 연계 육성시스템이 한 몫 하고 있다. 수원 태장초와 매원고, 경희대, 수원시청ㆍ삼성전기 등 부별 최강팀으로 이어지는 연계시스템은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강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 대학, 실업팀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유망주들이 꿈을 키우는데는 전국에서 가장 좋은 환경”이라며 “확실한 동기부여 때문에 선수 모두가 스스로 운동을 즐기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는 의지가 높다. 이 점이 바로 우리팀의 장점이고 전력향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최성창은 “선ㆍ후배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다보니 코트에서 큰 힘이 나는 것 같다. 항상 즐겁고 밝게 운동해 원일중을 전국 최고의 팀으로 만들고, 나아가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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