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비 ‘12兆시대’ 눈앞… 내년도 11조7천억 요청

역대 최대 올해比 1천억↑
주한미군기지 이전 지원
삼성∼동탄 급행鐵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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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내년도 국비 11조7천억여 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11조6천억여 원의 국비보다 1천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도는 매년 신청액보다 많은 국비를 확보해 왔기 때문에 내년도에는 사상 처음으로 ‘국비 12조 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4차 산업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 SOC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2018년도 국비로 1천306개 사업, 총 11조7천781억 원을 요청한 상태다.

 

도의 국비 지원 주요사업을 보면 ▲주한미군기지 이전 지원사업(668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919억 원) ▲경기 지역 게임산업 육성사업 ‘G-NEXT’(40억 원)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립(2억 원) 등이다.

 

또 주요 SOC 사업으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342억 원)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560억 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300억 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81억 원) 등도 국비 요청 내역에 포함됐다.

 

이 같은 도의 국비 요청액은 역대 최대였던 2017년도 신청액 11조3천345억 원에 비해 4천436원(3.9%)이 증가한 것이다.또 2017년도 국비 확보액(11조6천248억 원)보다도 1천533억 원 많다. 이에 내년도에 신청액만큼의 국비를 확보할 경우 역대 최대 국비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매년 국비 신청액보다 실제 확보액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내년도 국비 지원액이 사상 처음으로 12조 원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2016년도의 경우 10조4천633억 원의 국비를 신청했으나 이보다 5천992억 원 많은 11조625억 원을 확보했으며 2017년도 확보액 역시 신청액보다 2천903억 원 증액됐다.

 

도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국비 확보액을 예상할 수는 없으나 국회와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도는 2년 연속 국비 11조 원 이상 확보라는 성과를 거둔 만큼 내년도 역시 충분히 지원받아 주요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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