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부 코치, 선수 상습 구타 의혹…경찰 조사 중

경기북부지역의 한 고교 야구부에서 담당 코치가 수시로 소속 선수들을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6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경기북부지역의 한 고교 야구부 코치 A씨가 학생들을 상습 폭행했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아동 보호전문기관은 경찰과 함께 소속 선수 20여 명을 불러 실제 A 코치에게 폭행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는지를 묻고 진술서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015년 말부터 해당 야구팀 투수 코치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피해자의 부모 중 일부가 몇 개월 전 의정부경찰서에 이와 관련된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자녀의 대학 진학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겠다고 우려, 곧바로 고소를 취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보호전문기관에서 현재 진술서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학대가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A씨 등 관계자를 입건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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