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는 대학교수라고 속이고 주부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A씨(58ㆍ여)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교수를 사칭한 A씨는 친구가 청와대 정부 투자 펀드와 평창동계올림픽 투자 펀드 등을 운영한다고 속인 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펀드에 투자하면 2배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며 주부 10여 명으로부터 모두 5억 8천5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부들은 적게는 2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8천만 원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시어머니 명의로 된 휴대폰을 사용한 사실을 파악, 45일여 간 추적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액의 투자 사기로 판단해 피해자를 줄이고자 지난 7월께 일부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서 검거했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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