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환경영향평가 완료… 소음·먼지대책 등 市 요구안 모두 반영
인천발 KTX의 운행 계획 등이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윤곽을 드러냈다. 국토부는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인천시가 요구한 검토의견을 모두 반영했다.
6일 인천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달받은 ‘인천발 KTX 직결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인천발 KTX는 KTX 계획노선 열차 운행 계획에 따라 일일 왕복 24회로 운행된다. 이 중 12회는 20량 1편성, 나머지 12회는 10량 1편성이다. 수인선 송도역부터 어천역까지 계획 노선의 운행속도는 시속 120㎞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6월 14일 경기 화성시 매송면사무소 1층 다목적집회장에서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서는 소음ㆍ진동 문제, 토사 유출 문제, 비산먼지 문제 등이 지적됐다.
국토부는 이들 의견 중 인천시가 제기한 검토의견 3개를 모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반영했다.
국토부는 우선 소음ㆍ진동이 관리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지점에 대한 대책으로 방음벽 설치, 장대레일 적용, 주기적인 레일연마 등의 적절한 저감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소음ㆍ진동 영향이 예상되는 송도역 주변 500m 이내에 있는 정온시설(학교 등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시설)을 대상으로도 소음ㆍ진동 영향을 예측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사업지구 부지경계선의 소음ㆍ진동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계획 수립과 민원 발생 시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한 추가 저감방안 마련에 대해서도 실시간 소음 현황판 등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과 관련해 우려되는 소음ㆍ진동 문제에 대한 검토의견이 모두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사업 진행 과정에서 나올 주민 민원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KTX 직결 운행을 위해 수인선(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상행선 3.133㎞, 하행선 3.414㎞의 철도 건설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3천833억원으로, 목표 개통 시기는 2021년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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