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LH가 추진하고 있는 김포~관산 간 도로 건설과 관련, 고봉산 경유를 반대한다는 주민들의 입장과 의견을 같이 하겠다고 6일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5일 열린 시의회 시정 질의 답변을 통해 이 처럼 밝히며 주민 의견 수렴 전까지 모든 행정 절차를 보류한다는 내용을 LH에 통보해 공감한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LH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기도의 입안과 국토부 승인을 얻어 2천억 원을 투입해 파주시 운정 3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김포~관산 간 도로 건설을 내년 착공, 오는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LH가 시에 고봉산을 경유하는 노선(일산동구 성석동~문봉동 5.07km 구간)이 명시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시, 이를 두고 주민들이 ‘휴식 공간 소멸’, ‘토지 보상비를 줄이기 위한 꼼수’ 등을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이에 LH에 주민 의견 수렴 이전에는 김포~관산 간 도로 건설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보류할 것을 알렸고, LH는 시의 요구에 공감한다는 답신을 시에 전달했다.
최성 시장은 “김포~관산 간 도로 고양 구간은 고봉산 경유를 반대하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전까지 행정절차를 보류하기로 LH와 의견을 나눴다”며 “시민, 환경단체, 시, 정치권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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