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기지역에 없었던 경찰관의 직무상 스트레스 치유센터가 수원 아주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6일 아주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경찰마음동행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에는 전문상담사가 상주해 센터를 찾는 경찰관들에게 기초검사 및 상담을 진행한다.
또 병원치료가 필요할 경우 아주대병원으로 연계, 원스톱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간 경기지역에는 직무상 스트레스 치유센터가 없어 경찰관들이 서울지역 센터를 이용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경찰은 직무특성상 살인ㆍ성폭력ㆍ교통사고 등 참혹한 사건·사고를 수시로 목격하고, 부검 참관, 피해자 및 유가족 조사ㆍ지원 등 사건처리의 모든 과정에 오랜 시간 관여하면서 트라우마(PTSD) 등 다른 직업군에 비해 정신적 손상 위험이 높은 편이다.
이날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센터가 문을 열면서 경기지역 경찰관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게 됐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마음동행센터가 경찰관의 심리적 치유를 1차 목적으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국가 안전망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