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사드 체계의 잔여 발사대와 관련 장비를 성주기지로 임시 배치한 것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어조치의 일환으로 부득이하게 결정해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북한은 현재 우리에게 직접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다량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9월3일에는 고위력의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국민 여러분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현재 제한적인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불가피해 사드 체계의 잔여발사대를 임시배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장관은 “부상을 당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성주·김천 지역주민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면서 사드 배치로 인한 지역의 상처를 보듬고 지역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발생에 따른 주민건강 및 환경 영향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지역주민의 건강피해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앞으로 환경부는 국방부와 협의해 지역주민 또는 지역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자파 공개검증을 실시해 전자파 건강피해 가능성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