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례 북한리스크 분석결과, 사건발생 2개월후 금가격 올라
금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당분간 북한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8일 “앞으로 북한 리스크의 확산은 금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되고 나서 북한 이슈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요해졌다”며 분석했다.
KB증권이 2005년 핵 보유 성명, 2011년 김정은 사망, 2016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지난 8월 괌 포위사격 발언, 5차례의 핵실험 등 9차례의 북한 리스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사건 발생 2개월 뒤 금값은 대체로 올랐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에 북한 리스크가 확산했을 때 금값이 오른 것은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북한에 관심을 두는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로 보는 게 타당하다”이라며 “북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피한 버락 오바마 정부와 트럼프 정부가 크게 다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전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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