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아서”…정신장애 시어머니 흉기로 찌른 30대 며느리

안산단원경찰서는 정신지체 장애를 앓는 시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존속살인 미수)로 A씨(31ㆍ여)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3시10분께 안산시의 자택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 잠든 시어머니 B씨(53ㆍ정신지체장애 3급)의 어깨와 팔 등지를 흉기로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집 밖으로 나가 동생에게 전화로 119신고를 요청하고, 현장 인근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른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정신지체 장애인 시어머니를 모시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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