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왕 즉위 후 교체 수요 발생…원자재 가격 경쟁력 갖춰
한국조폐공사는 11일 태국 주화 국제입찰에서 해외 업체를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주 성공에 따라 조폐공사는 앞으로 2년간 320억원 규모의 태국 5바트, 10바트 주화 3억7천만장을 공급할 ?정이다. 조폐공사는 이번 계약은 지금까지 은행권 주화·용지를 수출했던 단일계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해 10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 이후 신임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이 즉위하면서 현지에 유통되는 주화를 대대적으로 교체해 대규모 주화 교체 수요가 발생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입찰을 위해 외부 원자재 조달업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적 역량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노력이 ‘수출 사상 최대 규모 수주’라는 성과로 이어져 글로벌 조폐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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