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펀드 시장 급성장…설정액 5조원 돌파

해외주식형펀드 출시ㆍ세제혜택 등 영향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펀드 시장이 급증해 설정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펀드 시장이 급증해 설정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펀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설정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온라인펀드 총 설정액 5조990억원이다.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 237조원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말 3조8천415억원에 비하면 약 32% 급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온라인펀드 수는 클래스 기준으로 3천930개다. 작년 말보 약 22.0%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펀드 시장이 급증한 것은 지난 7월 1일부터다. 이날 금융당국이 ‘온라인펀드 판매 행정지도’를 시행하면서 두 달 사이 펀드 규모는14.6%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공모펀드의 증가율은 5.2%였다. 행정지도가 시행되면서부터는 공모개방형 증권펀드를 신규 설정하는 경우 온라인 전용펀드를 반드시 함께 설정해야 한다.

투자처별로는 해외투자 펀드가 2조1천억원으로 42.0%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출시되면서 세제혜택을 원하는 투자자를 유인한 데다 국내 저성장 기조에 따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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