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경기도지사 인사정책 규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도민의 건강한 삶의 보장을 경시하는 경기도지사의 인사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보건위 소속 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지사는 올해 1월2일 발령한 복지여성실장을 2개월 만에 새로운 사람으로 교체했다”며 “지난 9월6일 식품안전과장도 명예퇴직으로 2개월 만에 바뀌었고 식품안전과장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교체되는 등 잦은 인사조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방공무원임용령’과 ‘경기도 공무원 인사운영규정’에 따르면 지방공무원은 조직의 안정성, 업무의 능률 및 효율성을 위해 전보 기간을 최소 1년6개월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도지사는 복지여성실장, 식품안전과장 등 보건복지국에 대한 인사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도지사의 이러한 인사정책은 도민을 위한 보건과 복지정책을 우습게 생각한 처사”라며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올 여름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해 식품안전 분야에 경각심을 갖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2개월 만에 식품안전과장을 또다시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한 것은 보건업무를 경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위원들은 “보건복지국 인사에 대한 도지사의 경솔한 행태와 안일하고 무계획적인 인사정책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도민을 위한 인사정책으로 도민 복리 증진에 힘써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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