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인천공항운영관리 사장, 노조 탄압 전력”

인천국제공항 협력사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담당하는 임시법인인 인천공항운영관리㈜ 초대 사장으로 장동우 전 GM대우 부사장이 선임된 것과 관련, 장 신임사장이 과거 대우자동차 근무 시 노조탄압에 앞장선 전력이 있어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14일 보도자료를 내 “장동우 신임사장은 과거 대우자동차, 한국GM 당시 노조 파괴에 앞장선 전문가”라며 사장 선임을 규탄했다.

 

이들은 “한국GM 직원들의 제보에 의하면 장 사장은 지난 2001년 이른바 대우자동차 집단 정리해고 당시 노무담당 총괄임원으로, 정리해고 이후 노조 무력화에 골몰했다”며 “심지어 글로벌GM 독일금속노조에서 장 사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장 사장 선임에 대한 우려를 인천공항공사 측에 전달했다”며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 장 사장 선임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노조 파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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