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 2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1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크루즈 관광객이 올해 3만3천775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그동안 인천항 크루즈 관광객은 첫해인 2012년 6천538명(8척), 2013년 17만2천420명(95척), 2014년 18만3천909명(92척), 2015년 8만8천61명(53척), 2016년 16만5천88명(62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 급감에 대해 중국의 금한령과 최근 사드배치 등으로 중국 크루즈 관광 취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 수년간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홍콩, 베트남 등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지만, 인천항에 전용 크루즈터미널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PA관계자는 “올해 19척의 크루즈를 유치한 상태고, 내년도에도 28척의 크루즈를 유치하는데 그쳤다”며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행사 참가와 여행사를 비롯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올해 51% 증가한 63만명으로 추정,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은 중국(33.68%), 대만(12.52%), 필리핀(6.14%), 태국(5.19%), 일본(4.37%), 말레이시아(3.11%), 인도네시아(2.59%), 베트남(2.56%), 홍콩(2.84%)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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