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연(성남 정자중)이 2017 국제테니스연맹(ITF) 양구국제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생애 첫 ITF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백다연은 17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 단식 결승에서 위휘원(서울중앙여중)을 시종 압도한 끝에 2대0(6-4 6-1)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백다연은 첫 세트부터 빠른 발과 끈질긴 수비력으로 위휘원의 공격을 차단했고, 주특기인 포핸드 역크로스 샷으로 상대를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백다연은 1세트 5-4에서 위휘원의 서브게임을 더블 브레이크하며 첫 세트를 따냈고, 두 번째 세트서도 차분한 스트로크로 경기를 주도하며 단 한 게임만 내준 채 손쉽게 승리했다.
지난해 브루나이국제주니어대회 결승에 처음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백다연은 9개월 만에 국제주니어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포인트 30점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단식서는 박민종(안동고)이 결승전서 신정호(건대부고)를 1시간 14분 만에 2대0(6-3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했다. 박민종은 ITF 국제주니어 단식 11연승을 이어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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