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17일 내년 6·13 지방선거 대비 차원에서 시·도당 정비 등 조직 정비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선거기획단 준비위원회를 가동하고 이른 시일 내 공천원칙을 발표하기로 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협의회 간담회에서 효율적인 지방선거 대비를 위해 제2창당위원회 산하에 지방선거기획단 준비위원회를 두고 공천 방식과 교육이수가산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철근 대변인이 전했다. 이를 통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공천원칙을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또한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253개 지역위원회를 순회하는 한편 지역위원장협의회와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중앙당과 시·도당 간 인적·물적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원외지역위원장들을 국회 상임위 체계에 맞춰 조직, 원내·외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아이디어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대해 시·도당위원장들은 ▲시·도당의 인사·재정 권한 대폭 강화 ▲시·도당과 중앙당 정책전문위원, 국회 보좌관 간 정책네트워크 구축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 공천 조기 완료 및 지원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한 당의 확고한 원칙 등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아직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식지 않고 있다”며 “국민은 우리 당이 제대로 된 혁신, 제대로 된 의정 활동을 보여준다면 다시 믿어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도당 정비는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중앙당이 가진 권한이나 재정 등도 지역 시·도당에 지원해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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