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재선·인천 남동을)이 내년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윤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인천시장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많은 분이 인천시장 출마를 권유하고 있어 고민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내년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는 만큼 여러분과 상의해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면서 “그동안 국회의원으로서 인천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 인천시의 발전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합리적인지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특히 “인천시가 과거 송영길 전 시장 재임 당시 변화의 날갯짓을 시작했지만 유정복 시장이 시정을 이끌면서 많은 부분이 정체돼 있다”면서 “시민과의 소통은 물론 각종 공약과 지역 개발 사업이 난관에 봉착한 상태”라며 유 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멈춰선 인천의 성장 동력을 다시 뛰게 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집권 여당 후보가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항상 ‘중산층과 서민의 대변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의정 활동을 펼쳐 왔다”며 “지난 5·9 대선 당시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곁에서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인천시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으로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윤 의원은 지난 1985년 노동운동을 시작하며 인천과 인연을 맺었었다. 이후 실업극복국민운동 인천본부 사무처장,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사무처장, 송영길 전 시장 당시 인천시 초대 대변인을 거쳐 지난 19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했다.
초선시절 당 원내대변인, 수석사무부총장으로 활약한 윤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 당 100일 민생상황실장,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서 굵직한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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