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으로 즐기는 회식이라 신나고 즐거워요. 많은 직장인이 문화회식 캠페인에 동참하면 좋겠어요!”
직장 동료와 음주 대신 공연으로 회식한 부천현대백화점 중동점 직원 조성화씨의 소감이다.
부천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 중인 캠페인 ‘문화로 회식합시다’가 부천 소재 기업과 직장인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부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천 내 민관을 대상으로 ‘문화로 회식합시다’ 캠페인을 벌인 결과 부천시교육지원청, 부천테크노파크발전협의회 등 직장인 470여 명이 뮤지컬 <젊음의 행진> 등을 관람했다.
하반기 캠페인 작품으로 지난 15~16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상연한 연극 <늘근도둑이야기>에는 부천현대백화점 중동점, 세종병원 등 100여 명의 직장인이 몰렸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동료와 함께 관람한 세종병원 진재옥 외래간호부장은 “술 대신 문화로 즐기는 회식이라 건강에도 좋고 일의 능률도 오를 것 같다”며 “앞으로도 ‘문화회식’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연배우로 참여한 배우 박철민은 “이번 공연이 부천문화재단의 캠페인과 연계해 열리는데 관람하러 온 직장인의 호응이 무척 좋아 공연하는데 신이 났다”며 “문화회식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호응에 재단은 앞으로 12월까지 작품 5편을 추가로 상연하며 할인 혜택을 제공, 직장인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예정작품은 ▲연극 <유도소년>(10월 27·28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국악콘서트 <판소리 춘향가>(11월 10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11월 24·25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12월 15·16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재즈공연 <조윤성의 재즈살롱2>(12월 23일 판타지아극장) 등이다.
직장인은 1인 2매까지 20% 할인받을 수 있고, 입장권 수령 시 현장에서 명함 또는 사원증을 제시하면 된다. 또 문화회식 단체관람은 20인 이상 20%, 30인 이상 25%, 50인 이상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당 음주량은 50년 사이 2배로 꾸준히 늘고 있어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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