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시리아 자타리(Zaatari) 난민캠프에 ‘스마트 스쿨’을 열고 난민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육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자타리 난민캠프의 마카니(Makani) 교육 커뮤니티 센터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참여형 교육을 지원하는 ‘스마트 스쿨’ 프로그램 2개를 열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자칠판, 헤드폰 등이 연계된 첨단 교실환경을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는 5~24세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와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유니세프(UNICEF) 산하 NGO인 릴리프 인터내셔날(The Relief International)과 자타리 캠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스마트 스쿨’ 개소를 축하했다. 낸시 윌슨(Nancy Wilson) 릴리프 인터내셔날 CEO는 “자타리 캠프의 수많은 난민 어린이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습에 대한 열정을 마음속 깊은 곳에 지니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 스쿨을 통해 이들이 더 많은 기회와 더 큰 꿈을 펼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삼성전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은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이번 ‘스마트 스쿨’ 개소 외에도 현지 자선단체인 하야 재단(Haya Foundation)과 협업해 ‘삼성 디스커버리 랩(Samsung Discovery Lab)’을 운영 중이다. 또 2012년부터 ‘스마트 스쿨’ 운영을 통해 전 세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 제공,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72개국에서 약 857개의 다양한 ‘스마트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창섭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장은 “2012년 7월 개소한 자타리 난민캠프는 현재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약 8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데, 교육시설이 부족해 난민 어린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스마트 스쿨을 통한 교육으로 난민 어린이들이 더 큰 꿈과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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