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방안을 강구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 지역 육군참모총장회의(PACC)에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 이 시점에 이 지역의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안보현안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만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강력한 응징방안을 강구함으로써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사이버 공격이나 테러, 난민, 재난 등 새로운 형태의 국제적인 안보 위협도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야 할 도전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이번 회의의 주제를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한 지상군의 공동대응’으로 잡은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적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각국 정부는 물론,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더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 데 적극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PACC는 지난 199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으며, 한미일 3국을 포함,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육군참모총장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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