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 지난 17일 화재 진압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소방공무원 증원 및 처우개선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 정부조직관리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국민·전문가·공무원의 80% 이상이 소방·재난 분야 공무원 증원에 찬성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갤럽이 행자부 의뢰를 받아 지난해 4월19일부터 5월3일까지 11일간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49명, 대학 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 200명, 38개 중앙부처 기관의 기획조정관실 공무원 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방·재난 분야의 공무원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일반국민 85.1%, 전문가 89.5%, 공무원 81.5% 등이었다. 반면 ‘적정하다’는 응답은 일반국민 12.6%, 전문가 9.0%, 공무원 17.0%였으며, ‘줄여야 한다’는 일반국민 2.3%, 전문가 1.5%, 공무원 1.5%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첫 추경안이 지난 7월22일 국회에서 처리됐지만 당초 포함됐던 소방공무원 1천500명 증원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제외됐다”며 “내년 예산안 편성 시에는 소방공무원 증원과 처우개선이 적극 반영되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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