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돌 맞은 민주당 “100만 권리당원이 주인되는 100년 정당 만들 것”

▲ 민주당 창당 62주년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8일 광주시 초월읍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열린 민주당 창당 제62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종성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창당 제62주년 기념식을 갖고 ‘100년 정당의 길’을 천명했다. 특히 9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만큼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달성,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정당, 일등 정당’으로서 100만 권리당원이 주인 되는 100년 정당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3기 민주정부를 수립한 민주당은 보다 분명한 각오로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의 소명을 다하겠다”며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 오로지 평화를 향한 염원으로 다시 한 번 우리 스스로 각오를 단단히 벼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창당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발길은 더욱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할 것”이라며 “매순간 성찰과 혁신으로 정당책임정치, 정당민주주의를 향한 전환기적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안보 위기와 관련, 추 대표는 “이런 때일수록 민주당이 일관되게 추진해 왔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정신을 더욱 굳건하게 세워야 할 때”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뤄낸 남북정상회담은 그 결정판이었으며 지금의 민주당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민족 공영과 생존의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공 신익희 선생은 ‘민주위도 동등락역(民主爲到 同等樂域, 민주주의의 길은 다 같이 즐거운 곳에 이르는 것)이라고 했다”며 “창당 62년을 맞아 다 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이뤄진 창당기념식은 조직사무부총장인 임종성 의원(광주을)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의정부갑)을 비롯, 박남춘(인천 남동갑)·박범계·양향자 최고위원, 김태년 정책위의장(성남 수정), 이춘석 사무총장, 김영진(수원병)·김정우(군포갑)·소병훈 의원(광주갑) 등이 참석했다.

 

임 의원도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뿌리가 새겨진 이곳에서 창당 62주년 행사를 가진 것은 의미가 큰일”이라면서 “지난해 61주년 기념행사를 이곳에서 열고 대선 승리를 이뤘던 것처럼 이번 행사가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익희 선생은 지난 1955년 9월 민주당을 창당한 상징적 인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에 기여했으며 광복 이후 제헌국회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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