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단 슈뢰더 전 독일총리와 면담…대북관계 및 연정발전 모색

▲ 슈뢰더 전 독일총리와 면담
▲ 슈뢰더 전 독일총리와 면담

유럽을 방문 중인 경기도 대표단은 4박6일 일정의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각)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ӧder) 전 독일 총리 및 현지 정치인들과 만나 대북관계, 경기도 연정에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대표단은 이날 오후 베를린 현지에서 슈뢰더 전 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핵실험 등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에 관한 해법과 통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기열 도의회 의장, 최춘식 국민바른연합대표, 이필구 소통위원장, 김상일 국제관계대사, 조정아 국제협력관, 그리고 이경수 주독 대한민국대사가 참석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우선 통일과 관련해 “강대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가 입장의 차이를 좁히고 공동의견을 만들지 않는 한 통일과 관련된 어떠한 해법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양자 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압박과 대화간 정말 균형 있는 정책을 취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와 압박을 균형있게 사용하는게 중요하다”면서 “국제사회의 제재를 지속하고 동시에 한국 정부는 대화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열 도의장은 "슈뢰더 총리와 대북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독일이 지속적으로 교류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한진경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