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침체에 빠진 인천지역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 모색을 위한 초당적 모임인 (가칭)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19일 인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협의회 창립총회에는 인천 여야를 막론한 지역 정치권과 언론·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116개 기관, 61개 관련 기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인천지역 자동차 산업분야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GM 측에서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다만 협의회 참석이 예정된 카허카젬 신임 한국GM사장은 미국 본사 출국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개회사에 나선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인천 경제의 주력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자동차산업의 침체, 4차 산업혁명 시대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지역 자동차산업과 지역경제가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의회 창립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국내 철수설 및 생산물량 축소설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GM 측 관계자도 협의회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최종 한국GM 상무는 “한국GM은 지난 2002년 설립한 이후 최근 누적 생산량 1천만대 돌파, 국내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등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구조적 비용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수익성 향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 출범을 축하하며, 협의회와 한국GM이 합심해 인천 자동차산업 발전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한국GM 등 완성차 업체와 지역경제 상생,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동차부품산업 생존, 인천시 8대 전략산업인 첨단자동차 육성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인다. 또 한국 자동차산업의 시발지인 인천의 역사 찾기와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유통기지 위상 재정립, 튜닝산업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 육성, 자동차 문화운동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다음달부터 인천지역 공공기관, 단체 등을 돌며 지역 생산 완성차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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