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담대 회피 목적 대출 집중 점검”

분양 예정 물량 많아 집단대출 확대 예상…사업성 심사 등 철저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과 가계부채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서류를 확인하는 김용범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과 가계부채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서류를 확인하는 김용범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회피할 목적으로 신용대출 등을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지 전 금융권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16층에서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은행연합회 등 업권별 협회 전무, 주요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계부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8·2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신용대출 등으로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40%로 강화했다.

김 부위원장은 “분양예정 물량이 많아 최근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집단대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집단대출에 대한 엄격한 사업성 심사, 자영업자대출 점검 등 자체적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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