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능력 있는 여성, 유리천장 못 느끼게 하겠다”

2015년 이후 두 번째 여성 임원 간담회 개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연합뉴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년 만에 여성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그룹 혁신을 위한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 롯데그룹에 의하면 신 회장은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그룹 내 여성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신 회장이 그룹 여성 임원들과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간담회에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등 인사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간담회에서 마케팅, 패션, 광고, 영업, 온라인사업, 품질관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여성 임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15년 당시에는 여성임원이 12명이었는데 2년 동안 인원이 많이 늘었다”며 “여성임원을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그룹은 경영투명성, 사회적 책임활동 등 모든 글로벌 기준에 준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걸맞은 임원역량을 구축하는 데 여성임원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신 회장은 “개인의 역량과 함께 팀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부탁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훌륭한 리더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 회장과 참석자들은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업무환경 및 인식 개선에 대한 방안과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 여성임원으로서의 비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신 회장은 “여성 인재들이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 내에서 유리 천장의 벽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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