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이어 시장 3년 연속 감소세…한국타이어 전세계 7위

금호 14위, 넥센 18위…미국 영향으로 중국 업체 감소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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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지난해 감소세를 보인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한국타이어가 매출 7위를 지키면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톱 10’에 포함됐다.

20일 미국 타이어 전문지 ‘타이어 비즈니스’에 의하면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2015년 대비 5.9% 감소한 50억달러(약 5조6천억원)로 전세계 순위에서 연속 7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는 9.5% 감소한 24억달러, 넥센타이어는 4.2% 줄어든 17억달러 매출을 올려 각각 14위와 18위를 차지했다. 모두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보였다. 브리지스톤이 221억달러를 웃도는 매출로 2008년 이후 9년 연속 1위를 지켰고, 미쉐린(211억달러), 굿이어(136억달러), 콘티넨털(108억달러), 피렐리(64억달러)가 2∼5위에 올랐다.

타이어 비즈니스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타이어 시장 규모는 1천510억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대비 5.6% 낮아진 수치이자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전체 조사 대상인 타이어 회사 75곳 중 절반 이상이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이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높은 수입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라고 타이어 비즈니스는 분석했다.

타이어 비즈니스는 전 세계 타이어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타이어 생산으로 얻는 수익만을 포함)을 집계해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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