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마에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며 결국 PS 불펜행

▲ LA 다저스의 류현진.연합뉴스
▲ LA 다저스의 류현진.연합뉴스

‘괴물’ 류현진(30·LA 다저스)이 결국 포스트시즌(PS)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일간지 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에게 포스트시즌 구원투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기회를 준다’는 표현을 썼지만, 그동안 정규시즌에서 대부분 선발투수를 맡은 류현진과 마에다로서는 사실상 ‘좌천’을 당한 셈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남은 정규시즌 2주간 포스트시즌 불펜 오디션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로 다저스는 PS에서 ‘지구 최강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턴 커쇼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로 1∼2선발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어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 3∼4선발로 나선다.

 

후반기 9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2.36의 뛰어난 성적을 올린 류현진과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마에다(12승6패ㆍ방어율 4.21)는 다저스의 치열한 선발경쟁에서 밀려 가을야구서 불펜투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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