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외동딸 서연양, 10년 전 숨진 사실 뒤늦게 드러나

▲ 지난해 열린 김광석 20주기 추모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해 열린 김광석 20주기 추모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 김광석씨의 외동딸인 서연양이 10년 전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연양은 17세였던 2007년 12월 용인의 자택에서 쓰러진 후 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수원의 한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뒤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서연양의 사인은 급성폐렴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조카인 서연양의 행방이 10년째 묘연한 점을 이상하게 여긴 고 김광석씨의 친형이 지난 19일 한 언론사를 통해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부터 알려졌다. 서연양의 어머니는 그동안 친척들이 서연양의 행방에 대해 물을 때마다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서연양의 어머니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 해당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연양은 2008년 유족 간의 오랜 다툼 끝에 나온 대법원 판결 등에 따라 고 김광석씨의 음악 저작권(작사ㆍ작곡가가 갖는 권리)과 저작인접권(음반제작자 등이 갖는 권리)의 상속자로 결정됐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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