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불펜행 예상된 류현진, 예상 뒤집고 24일 SF전 선발 등판

▲ LA 다저스의 류현진.경기일보DB
▲ LA 다저스의 류현진.경기일보DB

마에다 겐타와 함께 포스트시즌 불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류현진(30·LA 다저스)이 다시 한번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일간지 LA 타임스에서 다저스를 취재하는 앤디 맥컬러프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다저스의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은 리치 힐, 류현진, 클레이턴 커쇼”라는 글을 올렸다. 이 순서대로라면 류현진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이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것으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남은 정규시즌 2주간 포스트시즌 불펜 오디션을 볼 것”이라고 말했었다. 현지 매체도 ‘다저스가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에게 포스트시즌 구원투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으며,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에서도 류현진을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기회를 준다’는 표현을 썼지만, 그동안 선발자원인 류현진과 마에다로서는 사실상 선발 경쟁에서 밀려 ‘좌천’을 당한 모양새였다.

 

류현진은 올시즌 23경기(22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 7패, 방어율 3.46을 기록했으며, 후반기에는 9경기에서 2승 1패, 방어율 2.36의 뛰어난 성적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을 갑자기 선발로 등판시키는 것과 관련한 로버츠 감독의 설명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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