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품 구입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원 더 저렴

추석 차례상 준비를 할 때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를 활용하면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4인 기준으로 7만 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2∼14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 7천172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9만 6천485원이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 원(23.4%) 가량 더 저렴했다. 조사대상 품목 대부분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쌌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44.5%), 수산물류(26.6%), 육류(26.4%) 등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다. 특히 추석 제수용품 중 가격이 높은 편인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쌌다. 탕국용 쇠고기(600g)는 전통시장에서 평균 2만 7천74원에 판매됐지만, 대형마트에서는 4만 3천687원에 판매됐다. 돼지고기 다짐육(600g)은 전통시장 평균 6천789원, 대형마트 9천341원으로 조사됐다.

 

동네슈퍼와 전국의 나들가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2017년 추석맞이 동네슈퍼 공동세일전’을 열고 1천여 개 점포가 170가지 이상의 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 세일 품목은 추석명절 연휴기간에 많이 찾는 라면, 식용유, 즉석 카레, 참치, 치약 등 170여 개의 실속형 상품 위주다. 최대 46%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