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7분께 광주시 초월읍의 한 제조공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수십 명이 다쳤다.
이 불로 공장 건물 3개 동(약 1천㎡)이 타고, 공장 직원과 주민 등 총 21명이 다쳤다.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는 소방관 3명도 포함됐다.
이날 사고는 오후 5시48분께 공장 내 설치된 가스통이 폭발, 주변으로 파편이 날리며 부상자가 늘어났다. 중상자도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50여m 떨어져 있다가 폭발로 말미암은 파편에 맞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검은 연기가 수 ㎞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치솟았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등 9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1시간30여 분만인 오후 6시30분께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갑자기 전기선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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